비올때 가볼만한곳 수요미식회 맛집 '미갈매기살'

미갈매기살

오랜만에 종로3가를 찾았습니다 비오는 날 주말 저녁 돼지고기와 소주가 생각나서 찾아간 집인데요 수요미식회 갈매기살 편을 보다가 알게된 맛집입니다 물론 갈매기살 맛있게 하는 식당들이 정말 많겠지만 포장마차 느낌나는 분위기가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실제로 종로3가 쪽에 포장마차가 정말 많더라구요 최근들어서 가장 한국적인 곳에서 식사를 하고 온 것 같습니다

주소 및 위치

위치는 종로3가역 6번출구로 나와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정면으로 보이는 집이구요 당연히 술 드시는 분들은 차량없이 가시길 바랍니다 저 역시 소주 한잔을 위해 차를 과감히 포기하고 지하철을 이용해 다녀왔습니다 주변에 차 세울만한 곳도 없구요;

도착한 시간은 저녁 9시 쯤이었는데요.. 아직까지도 사람들이 많아서 대기를 해야했습니다 따로 대기하는 공간이 없어서 옆쪽 비가 않오는 공간에 미리 주인분께 얘기를 해두고 서있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10분 정도만에 자리에 앉을 수 있었구요 바로 주문을 도와주셨습니다 갈매기살, 가브리살 그리고 껍데기를 섞어서 2인분 주문했습니다 원래는 갈매기살이 유명하다고 해서 그냥 갈매기살만 2인분 주문하려고 했는데요 사장님께서 섞어서 먹어보라고 추천해주셔서 주저없이 말씀하신대로 주문했습니다^^

반찬들이 슬슬 나왔는데요.. 김치 너무 맛있네요...ㅎ 저는 소주랑 이 김치만 있어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잘 익은 김치를 좋아하는데 정말 딱 좋더라구요 고기와 함께 먹기도 정말 좋은 김치인 것 같아요

그리고 갓 김치도 정말 끝내줍니다 고기랑 먹기 정말 좋구요 김치가 맛있어서 고기 나오기 전까지는 김치만 계속 먹었네요..ㅎㅎ 

그리고 고기에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들을 준비해주십니다 사실 정확히 어떤 소스인지 구분이 좀 어렵더라구요 ㅠ 소금은 알겠는데 나머지는 사실 좀 알아내기 어려웠습니다 직원분들도 워낙 바쁘셔서..ㅠㅠ

센스있게 썰어주신 고추와 마늘 그리고 쌈장입니다 고추를 위 사진에 보이는 크기로 잘라 주셔서 그냥 쌈장에 찍어 먹기도 좋고 쌈을 싸서 먹기도 좋더라구요

양파무침도 준비해주시는데요 개인적으로 김치를 더 많이 먹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소주 한잔 할 때 필요한 콩나물 김치국?도 함께 나옵니다

주문한 고기가 나왔구요 불판이 가운데로 휘어져 있어서 일반 불판과 달리 고기는 사이드에서 굽고 구워진 고기는 가운데에 놓습니다 아래 불 자체가 너무 세지도 않고 적당한 세기라서 고기가 더 맛있게 구워지는 것 같더라구요 

예전에 제주도에서 '돈사돈' 이라는 생근고기 맛집을 찾아간적이 있는데 연탄불 위에서 천천히 구워서 먹는 고기가 정말 맛있었거든요 비슷한 원리를 적용해서 고기 장사를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갈매기살입니다 불판 자국이 난걸 보다보니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더라구요^^

가브리살입니다 부드럽고 고기 결이 느껴지는 식감 때문에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합니다

가운데 버섯과 함께 드시면 더 맛있구요 사장님이 돌아다니시면서 껍데기도 올려주시더라구요 테이블마다 돌면서 올려주시는 걸 보니깐 고기 주문을 하면 꼭 기본적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근데 이 집 껍데기.. 정말 맛있습니다 갈매기살전문 이지만 껍데기 너무 맛있더라구요

총평 

오랜만에 먹어보는 갈매기살인데요 개인적으로 참 만족스러웠던 맛집입니다 사실 수요미식회에서 소개된 식당이라고 해도 생각보다 별로였던 식당들도 좀 있었는데 이 곳 '미갈매기살'의 경우 고기 맛도 좋았지만 포장마차 느낌의 분위기가 더 즐거운 술자리를 만들고 있더라구요 특히 제가 방문한 날 비가 조금씩 떨어졌는데 또 이상하게 분위기가 괜찮더라구요 갈매기살 맛집이 이렇게 분위기가 좋았던 적이 제 인생에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장마가 한창인데요 한번쯤 방문해보시면 분위기와 함께 소주 한잔 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영업시간

매일 15:00 - 22:30

일요일 휴무(매달 첫째,셋째 주 일요일 휴무)

요금 

갈매기살 12,000원

가브리살 12,000원

목항정살 13,000원

막창 12,000원

갈비살 15,000원